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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1주식디비추출➧)텔DBchance✔️( /그래픽 = 임종철 디자인기자15개월째 비어 있는 한국관광공사의 사장 공모가 급물살을 타면서 관광업계의 우려가 커진다. 우리나라 관광시장의 현안을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대선을 고려할 때 차기 정부와의 갈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14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관광공사의 사장 공모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당초 예상보다 1~2개월 이상 빠른 시점이다. 지난달 개시된 관광공사 공모에는 10여명이 지원했다. 이후 서류심사에서 6명으로 추린 뒤 다시 3명을 선발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 중에도 사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사장 임명을 서두르는 것은 우리 관광산업의 '키'를 잡아줄 관광공사 사장 자리가 너무 오랜 기간 비어 있었다는 지적 때문이다. 외래관광객 1850만명 유치와 지역관광 활성화, 무장애 관광 확대 등 여러 현안이 산재한 상황에서 관광공사 사장 없이는 정책 시행이 어렵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해 1월 김장실 전 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1년 넘게 서영충 사장 직무대행이 자리를 대신했다.관광업계에서는 탄핵 정국이 마무리된 만큼 신중한 임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6월 3일 대선 이후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관광 정책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관광공사 사장은 직급상 차관급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관광정책을 수립·시행한다. 신임 사장이 차기 정부의 문체부 장관과 성향이 다르다면 매끄러운 업무 수행이 사실상 어렵다.불필요한 인사 관련 잡음을 유발할 우려도 크다는 지적이다. 내실있는 중장기 관광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임기를 끝까지 마칠 수 있는 인사가 임명돼야 하지만, 무리한 인사를 추진했다가 '알박기 인사' 논란으로 중도하차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대통령실의 정책홍보비서관을 지낸 핵심 인사 1명이 사장에 지원했다가 논란이 일자 자진 철회했다.관광업계 핵심 관계자는 "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통상 친여권 인사가 임명되는데 차기 정부 수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