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에게는 마을약사가 있다 > 갤러리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리에게는 마을약사가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상가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5-03-30 20:36

본문

대구휴대폰성지 인문학공동체 공부가 마을경제에 꽂혔을 때 작업장을 만들었고, 청(소)년에 꽂혔을 때 마을학교를 만들었던 것처럼, 양생이 새로운 화두가 되었을 때 마을약국을 떠올렸다. 때마침 회원 중에 약사도 있지 않은가. 무모함에 가까운 용기, 돈은 쌓아두는 게 아니라 순환시켜야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윤리, 거기에 언제나 기꺼이 보태는 손들이 있으니 모든 게 일사천리였다. 맘카페마케팅 그 허리에 그 치아로도 양동떡은 백세를 살았다. 그 무렵의 양동떡은 희디흰 본색을 되찾고 살이 올라 부처님 같은 얼굴로 지나가는 똥개만 봐도 환하게 웃었다. 주변까지 다 환해지는 기분 좋은 웃음이었다. 그이가 가고 난 뒤 집에서 장부 하나가 나왔다. 알아볼 수 없는 기호가 잔뜩 적힌. 양동떡은 까막눈이었던 것이다. 명문대 나온 자식 다섯이 머리를 맞댔으나 아무도 해석하지 못했다. 돈 빌려준 장부가 아닐까 짐작하면서도 양동떡 닮아 품 넓은 자식들은 가뿐히 포기했다. 양동떡 이승에서의 마지막 날, 경애 언니가 웃는 얼굴로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삼수할 때도, 회사 때려치울 때도, 사업하다 망했을 때도, 이혼했을 때도, 울 엄마는 한 번도 혼을 안 냈어. 나한테는 엄마가 아니라 부처였는데 엄마 없이 나 이제 어떻게 사니?”.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회사명 이노첵(INOCHECK) 주소 서울시 송파구 가락로 43, 2층 1호
사업자 등록번호 645-24-00890 대표 신비아 팩스 02-423-7836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9-서울송파-1577호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신비아
Copyright © 2019 이노첵(INOCHECK). All Rights Reserved.

CS CENTER

Tel. 1566-9357 Email. inocheck@naver.com

평일 10:00~17:00
점심시간 12:00~13:00
토요일 / 일요일 / 공휴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