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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현직 공군 900여명 “전투 대신 협상”정부 “항명 행위”…집단행동 장병 전원 파면 방침지난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전쟁 중단과 인질들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EPA연합뉴스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하며 이곳에 억류된 인질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젠 전쟁을 끝내라는 이스라엘 내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복무했던 이스라엘 군인들이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살상 등 전쟁 범죄를 증언하는가 하면, 이스라엘 전·현직 공군 900여명이 “전투 대신 협상”을 촉구하며 집단 항명하는 일도 벌어졌다.이스라엘 공군 현역·퇴역 장병 900여명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유료 전면광고를 통해 “지금 전쟁은 국가의 안보 이익이 아닌 정치적이고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수행되고 있다”면서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이들은 “앞서 확인됐듯 오직 협상을 통해서만 인질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킬 수 있다”며 “전쟁을 계속하는 것은 인질과 군인, 무고한 민간인의 죽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매일 인질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전쟁을 끝내기 위한 행동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광고에는 성명에 연명한 전·현직 군인들의 이름도 함께 담겼다. 이스라엘이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시작한 뒤 군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처럼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이스라엘 정부와 군은 이를 ‘항명’으로 받아들이며 성명에 연명한 군인들을 전원 파면하겠다고 발표했다.앞서 이스라엘 군 수뇌부는 이들의 집단행동 조짐을 파악하고 참여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서명 철회를 종용했지만, 대다수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이들 가운데 40명 정도만 서명을 철회했고, 나머지 장병들은 불이익을 무릅쓰고 광이스라엘 전·현직 공군 900여명 “전투 대신 협상”정부 “항명 행위”…집단행동 장병 전원 파면 방침지난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전쟁 중단과 인질들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EPA연합뉴스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하며 이곳에 억류된 인질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젠 전쟁을 끝내라는 이스라엘 내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복무했던 이스라엘 군인들이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살상 등 전쟁 범죄를 증언하는가 하면, 이스라엘 전·현직 공군 900여명이 “전투 대신 협상”을 촉구하며 집단 항명하는 일도 벌어졌다.이스라엘 공군 현역·퇴역 장병 900여명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유료 전면광고를 통해 “지금 전쟁은 국가의 안보 이익이 아닌 정치적이고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수행되고 있다”면서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이들은 “앞서 확인됐듯 오직 협상을 통해서만 인질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킬 수 있다”며 “전쟁을 계속하는 것은 인질과 군인, 무고한 민간인의 죽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매일 인질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전쟁을 끝내기 위한 행동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광고에는 성명에 연명한 전·현직 군인들의 이름도 함께 담겼다. 이스라엘이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시작한 뒤 군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처럼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이스라엘 정부와 군은 이를 ‘항명’으로 받아들이며 성명에 연명한 군인들을 전원 파면하겠다고 발표했다.앞서 이스라엘 군 수뇌부는 이들의 집단행동 조짐을 파악하고 참여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서명 철회를 종용했지만, 대다수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이들 가운데 40명 정도만 서명을 철회했고, 나머지 장병들은 불이익을 무릅쓰고 광고 게재를 강행했다.이날 국방부와 군은 “항명 사태에 동참한 이들 중 현역 군인은 60명뿐”이라며 “이들을 전원 파면으로 징계하겠다”고 밝혔다.네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