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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길이나 고양이 카페에서 고양이를 “야옹아” 불러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집고양이들이 보호자의 음성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과 다르다. 낯선 고양이의 관심을 끌고 싶다면, 말보다는 동작으로 부르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파리 낭테르대 연구팀은 낯선 사람이 음성 신호와 시각적 신호 중 어느 방식으로 부를 때 고양이의 관심을 더 잘 끌 수 있는지 실험했다. 12마리 고양이가 있는 고양이 카페에 들어가면서 ▲아무런 동작 없이 말로 부르기 ▲아무 말 없이 손을 뻗는 등의 동작만으로 부르기 ▲음성 소리를 내면서 몸을 움직여 부르기 ▲고양이들을 완전히 못 본 척하기 등 네 가지 방식의 자극을 줬다.실험 결과, 고양이들은 음성 신호와 시각적 신호를 단독으로 이용해 불렀을 땐, 음성 신호보다 시각적 신호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야옹 야옹” 소리내기보다 손을 뻗는 등 몸을 움직였을 때 고양이를 부르기가 더 쉬웠다는 의미다. 고양이의 주의를 가장 잘 끈 방식은 음성 신호와 시각적 신호 모두를 이용해서 부르는 것이었다. 사람이 고양이들을 못 본 척하고 방에 들어갔을 땐 고양이들이 꼬리를 더 많이 흔드는 경향이 관찰됐다. 꼬리 흔들기는 고양이가 스트레스나 짜증을 표출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선행 연구에서 집고양이들이 주인의 목소리를 낯선 사람의 목소리와 구분해 반응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고양이가 자신에게 낯선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은 친숙한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과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동물 인지(Animal Cognition)’에 게재됐다. 윤승조 국립한국교통대 총장이 22일 충북 충주시 국립한국교통대 대학본부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충주=하상윤 기자 국립한국교통대는 1905년 인천 제물포에 만들어졌던 '철도이원양성소'가 시초다. 국내 37개 국립대 중 역사가 가장 길다. 1945년 해방 이후 한국철도고등학교와 한국철도대학 등으로 학교급을 높이고 교명을 바꿔가며 우리 교통망의 혈관 역할을 해온 철도 분야의 전문 인력을 키워냈다. 특히, 2012년에는 충주대와 철도대학이 통합해 한국교통대가 됐고 충북 충주와 증평, 경기도 의왕 등 캠퍼스 세 곳에서 철도는 물론 항공, 자동차, 2차전지, 보건·의료·생명과학에 특화한 교육을 하고 있다.올해로 개교 120주년이 된 한국교통대는 충북대와 통합을 추진하며 또 한 번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두 학교가 합쳐진다면 학생 정원이 2만5,000여 명(교수 1,000여 명)으로 부산대, 경북대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국립대(학생 수 기준)가 된다. 윤승조 한국교통대 총장은 22일 충북 충주캠퍼스 집무실에서 가진 본보 인터뷰에서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대학이 선제적으로 규모를 키우고 특성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대학 간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윤 총장과의 일문일답.-국립한국교통대의 개교 120주년이 가지는 의미는."우리 대학은 국내 유일의 교통 특성화 국립대로 철도·물류·교통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해 국가 산업과 지역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탰다. 개교 120주년인 올해는 그동안의 교육·사회적 역할을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그 핵심이 충북대와 통합인데 단순히 행정적으로 합치는 수준을 넘어 두 대학이 가진 고유한 강점과 전통을 융합해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충북대와 통합은 어디까지 왔나."지난 2월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냈고 심사 중이다. 두 대학이 합쳐지면 충주와 청주, 증평, 의왕 등 다수의 캠퍼스를 두게 되는데 각각 강점을 유지하며 균형을 이뤄 발전시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두 대학의 통합을 두고 지역 사회 내 우려도 있다. 충주캠퍼스의 학생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충주캠퍼스의 학생은 거의 줄지 않을 것이다. 한국교통대와 충북대는 각 대학의 학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