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일직면 명진리 선진이동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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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4-23 20:48본문
안동시 일직면 명진리 선진이동주택 입주 현장.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이 가족과 함께 임시주택에 들어서기 전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유상현 기자 제공 23일 이호운(64) 명진리 마을 이장이 선진이동주택에 입주하고 주변을 둘러 보고 지난 산불 상황을 회상하고 있다. 사진=유상현 기자 제공 23일 오후 3시, 안동시 일직면 명진리 82-1번지. 여전히 그을음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마을 한복판에, 새 집들이 줄지어 섰다. '선진이동주택'. 이름처럼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집'이었다.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 26명이 오늘, 19채의 작은 집에 둥지를 틀었다."이제야 숨 좀 돌리겠습니다. 집은 다 탔지만, 오늘은 다시 사는 자리가 생겼습니다. 몸만 남았는데, 이렇게 살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입을 열던 이호운(64) 명진리 마을 이장의 눈가가 붉어졌다. 무너진 집 앞에서 차마 울 수 없었던 그는, 이제야 눈물을 허락받은 듯했다.지난달 24일 오후 5시,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온 불길은 마을을 삼켰다.이장은 망설이지 않았다. 주민 30여 명을 하나하나 대피시켰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등에 업은 채 가장 마지막으로 마을을 떠났다. 불이 등을 태울 듯 쫓아왔지만, 그는 돌아보지 않았다."마을 사람들 먼저 피신시키는 게 이장인 제 일이었습니다."그날 이후, 이호운 이장은 '이장'이 아니었다.그는 2주 동안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지냈다. 남은 건 '몸 하나'. 집도, 예물도, 가족사진도 다 타버렸다."가족사진이 다 불탔어요. 우리 추억이 담긴 것들인데, 아무것도 건질 수가 없었습니다."그는 말끝을 흐렸다.마을회관으로 옮긴 뒤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매트를 펴고 바닥에 누우면, 천장은 너무 높고 마음은 너무 낮았다."살아 있다는 게 고통스러울 정도였어요. 하루하루가… 그냥 버티는 거였습니다."그러던 그에게 오늘, '집'이 생겼다.주방과 옷장이 있고, 바닥난방에 에어컨까지 갖춰진 27㎡ 남짓한 공간.언뜻 작아 보였지만, 그 안엔 '다시 살아갈 이유'가 꽉 들어차 있었다.입주식이 끝난 뒤, 그는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섰다.하얀 벽, 새 가구, 정갈한 조리도구…"들고 나온 게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렇게 몸만 와도 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생필품 박스를[앵커]평소처럼 길을 걷던 남성, 그런데 갑자기 담벼락이 무너지며 조금 전 지나온 길을 덮칩니다. 최근 충북 충주에서 벌어진 아찔한 사고인데, 전국 곳곳에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이런 낡은 시설물이 많습니다.밀착카메라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한 남성이 인도를 걸어갑니다.그리고 1분 뒤 그 인도를 무언가 와르르 덮칩니다.빈집의 담장입니다.강한 바람에 담장이 그대로 무너졌습니다.지금은 이렇게 통제선이 쳐졌고 기대지 말라는 경고문도 붙었습니다.작년에도 담장이 무너졌던 곳.위험이 늘 도사리던 곳이라 이 경고문 역시 사고 이전부터 붙었습니다.[김시옥/통장 : {기대지 말라는 경고문은 꽤 오래전부터…} 이건 작년에 붙여놨어요. 작년 꽃 심을 때니까 4월. 한 평 정도가 먼저 작년에 넘어가는 바람에…]주민들은 여러 번 지자체에 알렸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김시옥/통장 : 항상 저기 옆으로 가지 말라고 많이 그래요. 진짜 올 게 온 것 같죠. 인도라서 항상 겁나요, 여기가.]충주시엔 '당장 철거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상태'인 빈집만 149곳입니다.이 중 가장 심각한 곳들을 밀착해봤습니다.집 마당을 보면 이렇게 텃밭도 보이는데요.얼핏 보면 사람이 살고 있나? 이렇게 보이기도 하는데 더 안쪽으로 들어와보시면 아주 오랫동안 그대로 방치된 모습이 확인됩니다.눈이나 비를 맞으면 지붕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모습이고…비바람이 거셌던 이날, 유독 위태로운 상태의 빈집 한 곳을 또 포착했습니다.이 집은 벽이 갈라지더니 결국 담장도 일부 부서졌습니다.밀착카메라 취재 결과 당장 안전조치가 필요한 2등급 집인데 이렇게 기둥 한 개만 박아놨습니다.[이우일/주민 : 무슨 난리에 폭격 맞은 것처럼…귀신 나오게 생겼다고. 빈집에 소주병도 다 내버리고. 여름에는 몰래 자고 나가는 사람도 있어요.]취재가 시작되자 지자체도 나섰지만,[이성호/충주시청 주거환경팀장 : 지금 기둥 1개로 지지가 되고 있는 게 위험해 보이긴 하는데요. 저희도 이 빈집에 대해서 보강이라든지, 철거라든지 그런 쪽으로 안내를…]당장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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