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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o아로마DB가격($텔레LEGO4989@^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동결을 확정한 17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강의실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2026년 의대 정원을 동결하면서 1년 2개월간 이어진 의정 갈등이 의료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만 남긴 채 갈등 봉합의 몫이 차기 정부에게 넘어갈 위기에 놓였다. 정부는 의료개혁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원점으로 돌아갔고 의대생과 전공의 대부분은 학교와 수련병원으로 복귀하지 않았으며 환자와 국민들은 의료공백과 세금 투입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교육부는 17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확정했다. 정부는 진공의 사직서 제출, 의대생 휴학계 제출 시 원칙대로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으나 매번 원칙을 깨고 예외를 허용하는 결정을 반복했다. 결과적으로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해 그 어떤 또렷한 의료개혁 결과물도 보여주지 못했다.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는 20%대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 40곳의 평균 수업 참여율은 25.9%다. 수업 참여율이 30%를 넘는 곳은 14곳으로 절반에 못 미친다.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들은 학생들의 복귀를 호소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철회 등이 확정됐을 때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학병원들은 인력난을 겪고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2022년 입영한 군의관, 공보의 1100여명이 이달 제대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개인병원 취업이나 개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대한 의료 인력이 대학병원 복귀를 거부할 경우 대학병원 인력난은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 특히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필수과 인력난이 심화될 우려가 있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환자단체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동결 발표 직후 그동안의 피해와 고통을 토로했다. 의료공백으로 병원 이용에 불편이 따름에도 참고 견딘 것은 정부가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을 이룰 것이란 믿음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환자단체는 정부의 의대 정원 동결 결정을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일반 국민들도 피해를 입기는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