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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의 못마침표]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6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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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4-0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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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의 못마침표]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64세 박 모 씨 사건 이후, 언론 보도가 나아진 게 없음에 대한 고찰[미디어오늘 남형도 머니투데이 기자] ▲ 고(故)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발인식이 4월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글은 속에서 어지럽게 맴돌던 것들이 정리되지 않아 쓴 글이다. 써놓고 바라보면 대답을 알게 될까 싶기도 했다. 의아하고 의아해, 견디다 못해 혹시 누구라도 이유를 알면 좀 알려달라고, 집단 지성에 기대는 것이기도 하다. 질문은 이거다.'성폭행 피의자'의 장례식 기사는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내용은 이렇다. 최근 1967년생 장 모 씨가 자살했다. 2015년 11월에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받던 중이었다. 당시 피해자는 장 씨가 추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찍었다. 서울해바라기센터서 성폭행 사실을 알렸고, 응급 키트 채취를 했다.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 피해자 특정 부위와 속옷 등에서 남성의 유전자형이 검출됐다.피해자는 지난 1월 장 씨를 고소했다. 피의자인 장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리고 지난 1일 밤 11시40분,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자살했다.피해자 시선으로 짐작한다. 그 눈으로 이를 바라본다. 피해자 주장대로 장 씨에게 성폭행당했고, 9년이나 흘렀다면. 장장 3285일이 넘는 시간 동안 어떤 괴로움이 있었을 거며, 그 시간이 흐른 뒤에야, 너무나 어렵게 고소할 수 있었다면 말이다. 이제야 죗값을 물으려 했는데 가해자가 돌연 자살했다면. 어떤 심경일까.그러나 보도는 누구를 향했는가. 장 씨가 숨졌단 기사들이 쏟아졌다. 어떤 정치인이었으며 누구 아들이었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내용과 함께. 발인식은 어디서 열렸고 아들인 연예인 누가 참석해 추모했으며 울었단 식의 보도가 여과 없이 표출됐다.수습기자 교육 때 이리 말했었다. 기사를 쓰기 전에, 그걸 왜 쓰는지 생각해달라고. 그게 한 글자라도 기록됨으로 인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뭔가 바꿀 여지가 있는지, 감동이 있는지, 잘 살 기후위기가 심화할수록 산불 위험도 더 커진다. [사진 | 뉴시스] 산불이 강원도와 경북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수많은 노인과 사회적 약자가 화마火魔에 목숨을 잃기까지 했습니다. 이번 산불에서 보듯, 재해는 언제나 사회적 약자부터 덮칩니다. 지구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지금,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후정책을 짜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정부는 지금 그렇게 하고 있을까요?기후위기를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건 약한 사람들입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뉴스를 제대로 볼 수 없는 사람들이 대표적일 겁니다. 하다하다 기후위기까지 불평등을 부추긴다는 건데,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세계가 그렇지만, 우리나라도 점점 건조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 강원도와 경북을 덮친 대형 산불은 '건조'의 위험함을 뼈아프게 보여주는 듯합니다. 문제는 통계가 이런 위험함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기상특보를 통해 10년 전과 지금의 상황을 확인해 보시죠. 건조를 다루는 우리나라의 기상특보는 건조주의보와 건조경보로 나뉩니다. 건조주의보는 실효 습도 35% 이하 상태가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건조경보는 실효 습도 25% 이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를 말합니다. 10년 전인 2015년 1월 1일부터 2015년 3월 31일까지 강원도와 경북의 건조주의보는 강원도 471건, 경북은 523건이었습니다. 건조경보는 각각 248건, 105건이었죠. 2025년 같은 기간엔 어땠을까요? 날씨가 10년 전보다 더워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조주의보든 건조경보든 더 늘어났을 공산이 큽니다. 과연 그럴까요? 놀랍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2025년 같은 기간 강원도와 경북에선 각각 408건, 417번의 건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건조경보는 180건, 73건이었죠. 지난 10년의 통계를 종합해보면, 건조주의보는 13.4%(강원도), 20.3%(경북), 건조경보는 27.4%(강원도), 30.5%(경북) 줄어든 셈입니다. 비단 건조 특보만이 아닙니다. 건조 일수 역시 2015년 120건에서 2024년 78건으로 35% 감소했습니다.[※참고: 건조 기상특보의 횟수는 지역별, 일별을 구분해 합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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