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서 방법은 수도 없이 많고, 다양하게 활용된다. 자세한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텐서 방법을 가르쳐달라는 말은, 무턱대고 다항함수를 알려달라는 말과 같다. 어디서부터 어디를, 어떤 부분에서 텐서를 활용하고 싶은지를 알고 물어야 하지 않겠나."이번 미팅뿐 아니라 연구실에서 지도 교수님과의 단독 미팅들도 '내가 미팅을 주도해야 한다.' 고 스스로 미리 인지하지 않으면 어김없이 교수님 시간만 낭비하게 되는 것이라 일부러 노력해 미리 질문들을 준비해 미팅을 갖곤 한다.내가 연구실에서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과 그와 연계해 석사 논문에서 다루고 싶은 주제에 관한 설명을 해야했는데,Tensor method 를 활용해 ODE 문제를 간소화하겠다고 tensor decomposition 관련해 미리 공부도 충분히 했고, 컴퓨터 전공에서 다루는 텐서와 수학과에서 다루는 텐서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알아보고 그랬는데,하아... 망했다.1.준비가 미흡했다.미리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는지 내 스스로 숙지하고 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 그리고 미리 연습도 했어야 했는데 게을렀다.다음 번엔 이런 실수 하지 않도록혼자 횡설수설하며 부산을 떨다가 결국 내 부족함만 잔뜩 까발린 채....교수님께서 조언해주시길.곱씹어봐도 내 실수들이 생각나 손발이 오그라들고, 바보같은 모습 보인 내가 참 싫지만, 그래도 마주하기로 한다.자세히 모르는 것도 내가 아는 선에서는 자신있게 답변을 했어도 모자란데, 같잖은 겸손을 떨었다.기왕 발표 준비 하는김에, 프리젠테이션으로 만들어 연습하고 준비해서, 우리 연구실 미팅에서도 발표를 할 생각이다.미팅이 진행된 과정을 돌아보고 분석해보면,결국 텐서를 모른다는 내 말에 교수님께서잘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틀 동안 자료를 찾고 정리하고 노션과 구글닥스에 정리도 마쳤다.20분 남짓, 온라인 미팅을 마쳤다.하시는데ㅠ명심하자.막상 미팅에서는 "제가 아직 텐서에 대해 잘 몰라, 많은 지도가 필요합니다." 라는 헛소리를 해버렸다."텐서 방법은 수도 없이 많고, 다양하게 활용된다. 자세한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텐서 방법을 가르쳐달라는 말은, 무턱대고 다항함수를 알려달라는 말과 같다. 어디서부터 어디를, 어떤 부분에서 텐서를 활용하고 싶은지를 알고 물어야 하지 않겠나."한국에서 20년 전 초중고를 다닌 나는 내가 주도하는 학습이 아닌 수동적 학습 방식에 익숙하다. 나서서 질문하는 게 어렵고, 먼저 의견을 제안하는 게 부끄럽다. 그런 부분을 미국에서, 독일에서 학.석사를 하며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바꾸려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미리 준비해가서 질문도 먼저 해보고, 모르는 걸 묻는데 수업 방해가 될까봐 주저하면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께 따로 묻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나를 바꿔보려 애써왔다. 그렇게 나는 나를 훈련시키며 살아왔던 것이다.엉엉엉그런데 이렇게 미리 준비하지 않은 경우, 교수님께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실거라 착각한 경우엔 무방비로 두들겨 맞게 되는 것이다.ㅜ 하아.이번 미팅은 시원하게 말아 먹었지만, 말아 먹은 덕에 또 하나 배웠다.그걸 여과없이 보여드렸다.ㅠ막상 자료를 공유하는 것도 서툴렀고, 그 자료를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는 것도 실패했다. 적절한 동사들이 떠오르지 않아 매번 같은 동사만 반복했고, 적절한 수학 용어가 떠오르지 않아 당황했다.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로 손꼽혔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통한의 6·3 조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로 손꼽히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6·3 대선 불출마를 전격적으로 선언해 당 안팎에 충격을 던졌다. 이미 대선후보 경선 국면으로 돌입한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오 시장의 불출마에 따른 유불리를 헤아리는 주판알 소리가 요란한 형국이다.오세훈 시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탄핵 결정 이후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대선 국면에 진입해서 너도나도 대선후보가 되겠다고 하는 게 과연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쳐지겠느냐"라며 "그동안 잘못된 여론에 우리 당이 편승을 했던 과오를 통렬히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고나서야 비로소 대선에 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지난 일주일 동안 당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깊은 아쉬움과 염려를 지울 수가 없었다"며 "나도 예외가 아니다. 함께 깊게 반성하고 통렬히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드려야 할 시점"이라고 부연했다.오 시장은 1·2차 예비경선 통과는 물론 결선 승리 가능성까지, 단계를 거듭해갈수록 승률이 점점 높아질 수 있는 국민의힘의 소중한 자산이자 유력한 대권주자로 분류돼 왔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오 시장에게는 '난 오세훈만 좋다' '오세훈 아니면 투표 안한다'는 열렬 팬덤은 적지만, 중도 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이 있다"며 "중도보수 뿐만 아니라 강성보수조차 내심은 '그래도 오세훈 올려야 이재명 이길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마음 속 한켠에서는 생각해왔던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6·3 대선 전격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1차 예비경선 결과 형성될 '4자 구도'가 어떻게 구성될지에 관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