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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92텔Dbnara?_보험DB%_ 올해 환자 54명, 작년 동기 대비 59% 증가말라리아를 옮기는 아시아 얼룩날개모기(Anopheles stephensi)./미 CDC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모기는 더울수록 활발하게 활동한다. 올해는 평소보다 기온이 높을 전망이라 말라리아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54명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명보다 59% 증가했다. 말라리아 환자는 경기도에서 33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서울(6명)·인천(4명)·강원도(3명)·대전(2명)·충남·세종·부산·울산·전남·경남(각 1명) 순이다.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Anopheles)가 옮기는 3급 감염병으로 매년 세계에서 2억명 넘는 환자가 나온다. 모기가 사람 피를 빨 때 옮겨간 기생 원충이 심한 고열과 오한을 유발하다가 심하면 목숨까지 빼앗는다. 전 세계적인 박멸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60만명 가까이 죽음으로 내몬다.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5명, 3월 8명 발생했다가 4월에 36명으로 급증했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 말라리아 환자는 700명을 넘을 전망이다. 말라리아 환자는 2018년 576명, 2019년 559명으로 증가하다가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으로 줄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출이 줄었던 덕분이다. 하지만 이후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말라리아 환자도 2022년 420명, 2023년 747명, 2024년 713명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그래픽=정서희 국내 말라리아는 주로 북한에서 모기가 내려와 휴전선 인근 지역에서 주민이나 군인들에게 옮겼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며 말라리아 모기가 늘고 전염 지역이 확대됐다. 모기는 변온(變溫) 동물이라 기온이 상승하면 체온이 오르고 빠르게 성장하며 번식도 많이 한다.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한다. 얼룩날개모기는 몸통이 검은색이고 풀숲이나 축사 근처에서 자주 발견된다. 날갯짓 소리가 작아 근처에서 날아다녀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밤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게 상책이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어두운 색상을 좋아하기 때문에 외출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