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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g대출완콜디비-{텔레그램popkonDB^- (상보)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후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미국발(發) 관세충격이 통화정책에 미친 영향과 관련 "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확 들어온 느낌"이라며 "이렇게 어두워진 상황에서는 조금 (통화정책의) 스피드를 조절하면서 밝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와 관련해선 "1분기 성장률도 상당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커 그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에 올해 성장률이 낮아지는데 관세 효과도 더해져 (올해 연간) 성장률이 상당히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이 총재는 "지난 2월 통방(통화정책결정회의) 이후 정책 여건 중 가장 큰 변화는 통상여건이 크게 악화한 것"이라며 "향후 전개 과정에 관해선 불확실성이 전례 없이 커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로선 전망의 기본 시나리오조차 설정하기 어려운 정도로 향후 성장 경로를 예측하는데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그는 "1분기에 산불이 날 줄 몰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오래갈 줄도 몰랐고 비행기가 떨어질 줄도 몰랐다"며 "(미국의) 관세 효과가 없더라도 예상보다 (성장률이) 나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한은은 이날 배포한 '경제 상황 평가' 보고서에서 1분기 성장률이 2월 전망치(0.2%)를 밑돈 것으로 추정되며,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 때문에 한은이 다음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모두 3개월 내 기준금리를 연 2.7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전했다.이어 "금통위원들은 우리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굉장히 큰 상황이므로 전망 수정치와 금융시장 상황, 외환시장 상황 등을 보면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경기부양을 위한 과도한 재정·통화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