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l텔레thinkDB◀%오피DB문의%ㄱ > 갤러리

4l텔레thinkDB◀%오피DB문의%ㄱ [앵커]충북 충주의 한 마을에서 특정 주민을 위해 도로 포장 구간을 늘려주고, 겹치기 설계로 예산이 전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충주시는 감사에 착수했습니다.천재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기자]충주시 중앙탑면의 한 마을, 철문 안으로 포장된 도로가 이어져있습니다.철문 안 쪽은 이 마을 A씨의 사유지입니다.중앙탑면에선 5년 전 약 2,000만 원을 들여 농로 포장 공사를 했는데, 설계 과정에서 포장 길이를 부풀려 당초 계획에 없던 A씨 땅까지 포함한 겁니다.공사 시공 도면을 보면 160m의 아스콘 포장을 한다고 돼있는데, 실제 거리는 약 80m에 불과합니다.<중앙탑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철문 안 쪽으로도 (포장) 더 했어요. 안에도 더 했어요. (안쪽으로도 더 했다는 말씀이신거죠?) 예 예 맞아요."공사가 부적절하게 진행됐다는 의혹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이 곳에선 지난 2022년 2월과 4월, 각각 예산 2,500만 원과 3,100만 원 가량을 들여 농로 포장과 배수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그런데 두 공사의 시공 도면을 보면 공사 구간이 중복됩니다.이를 고려하면 시점이 늦은 배수로 공사 예산은 구역이 겹치는 곳이 아닌 다른 부지에 쓰인 셈입니다.해당 부지는 공사 시작 직전 추가된 사유지로, 당초 계획 부지에서 차량으로 10분 가량 떨어진 전혀 다른 지역입니다.게다가 배수로를 정비했다던 공사 구역에는 정작 배수로가 없습니다.업계 관계자들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합니다.<업계 관계자> "이게 배수로 보다는 그냥 성토작업 해준 것 밖에 안 보이거든요. 이 위치가 여기가 배수로라면 반대편도 풀륨관(배수관)이라도 놓던지…"중앙탑면은 당시 휴경지였던 배수로 공사 부지를 5년간 농사를 지은 것으로 허위 보고해 당국의 주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공익 제보자> "담당 공무원이 징계도 안 되고 아무 처벌도 없고 그냥 넘어가니까 계속 반복돼왔던 거 같아요. 이런 것은 어떻게서든지 한 번이라도 징계가 제대로 이뤄져야…."충주시는 일부 부적절한 공사 내역을 확인하고 감사에 착수했습니다.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영상취재기자 이용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