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신작로에 선 조선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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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5-22 13:35본문
[서평] <신작로에 선 조선 여성>, 한국고전여성문학회 편, 소명출판, 2020.'신작로(新作路)'란 근대 이후 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새로 만들어진 길을 가리키며, 그것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전통시대의 길과 확실하게 다르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길이 없던 곳이라도 사람들이 자주 다니면 길에 된다고 하는 기존의 통념과 구별되기에, '신작로'라는 단어에는 과거와는 다른 '근대적 사고'가 전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남성 중심의 제도가 공고하게 작동했던 조선시대의 여성들이 근대 전환기에 새롭게 만들어진 신작로에 나섰다는 이 책의 제목에는, 기존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는 여성들의 주체적인 면모를 밝히겠다는 연구자들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고 하겠다. 책 <신작로에 선 조선 여성>(2020년 2월 출간) 이야기다. ▲ <신작로에 선 조선 여성> 책표지ⓒ 출판사 소명출판주지하듯이 여성들은 평생 부모와 남편 그리고 아들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여필종부(女必從夫)'라든가, 결혼을 한 여성은 더이상 친정 식구가 될 수 없다는 '출가외인(出嫁外人)'이라는 표현은 예로부터 남성 중심의 문화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관념이었다.하지만 이러한 관념에 맞서 주체적으로 살고자 했던 여성들이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으며, 이 책에는 근대 전환기 여성들이 쓴 기록물과 여성을 다룬 문학 작품을 통해 그 면모를 밝히려는 연구 결과들이 수록되어 있다. 연구의 결과를 전공자들만이 아닌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대중 교양서'로서의 성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히고 있다.기생, 과부, 여학생... 집단으로만 호명된 '그녀들' 이야기이 책에는 다양한 연구자들이 엮어낸 결과물에는 기존의 통념과 다른 삶을 살고자 하는 근대 전환기 여성들의 주제적인 면모를 확인하고, 새롭게 여성상을 정립했던 당대 여성들의 면모를 보고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그리하여 "'전근대'라는 말로 배제되었던 '조선 여성'이 거쳐 온, '또 다른 근대'의 상을 모색"하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는 한국고전여성문학회의 의도가 제시되어 있다. 전체 3부로 구성된 목차에서, '여성이 기록한 여성의 삶'이라는 제목의 1부에서는 근대 전환기를 살았던 여성들의 기록물을 대상으로 다루고 있다.책 <신작로에 선 조선 여성>은 몰락한 양반가 여성, 만주로 망명한 여성 등 격변기 역동적인 여성의 삶을 다룬다.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의 흐름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던 근대전환기 여성들이 남긴 일기와 가사 그리고 여행기 등을 대상으로 하여, '양반가 여성에서부터 중인과 하층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여성들의 삶의 체험'이 어떻게 반영되어 있으며 그 시[서평] <신작로에 선 조선 여성>, 한국고전여성문학회 편, 소명출판, 2020.'신작로(新作路)'란 근대 이후 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새로 만들어진 길을 가리키며, 그것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전통시대의 길과 확실하게 다르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길이 없던 곳이라도 사람들이 자주 다니면 길에 된다고 하는 기존의 통념과 구별되기에, '신작로'라는 단어에는 과거와는 다른 '근대적 사고'가 전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남성 중심의 제도가 공고하게 작동했던 조선시대의 여성들이 근대 전환기에 새롭게 만들어진 신작로에 나섰다는 이 책의 제목에는, 기존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는 여성들의 주체적인 면모를 밝히겠다는 연구자들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고 하겠다. 책 <신작로에 선 조선 여성>(2020년 2월 출간) 이야기다. ▲ <신작로에 선 조선 여성> 책표지ⓒ 출판사 소명출판주지하듯이 여성들은 평생 부모와 남편 그리고 아들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여필종부(女必從夫)'라든가, 결혼을 한 여성은 더이상 친정 식구가 될 수 없다는 '출가외인(出嫁外人)'이라는 표현은 예로부터 남성 중심의 문화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관념이었다.하지만 이러한 관념에 맞서 주체적으로 살고자 했던 여성들이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으며, 이 책에는 근대 전환기 여성들이 쓴 기록물과 여성을 다룬 문학 작품을 통해 그 면모를 밝히려는 연구 결과들이 수록되어 있다. 연구의 결과를 전공자들만이 아닌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대중 교양서'로서의 성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히고 있다.기생, 과부, 여학생... 집단으로만 호명된 '그녀들' 이야기이 책에는 다양한 연구자들이 엮어낸 결과물에는 기존의 통념과 다른 삶을 살고자 하는 근대 전환기 여성들의 주제적인 면모를 확인하고, 새롭게 여성상을 정립했던 당대 여성들의 면모를 보고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그리하여 "'전근대'라는 말로 배제되었던 '조선 여성'이 거쳐 온, '또 다른 근대'의 상을 모색"하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는 한국고전여성문학회의 의도가 제시되어 있다. 전체 3부로 구성된 목차에서, '여성이 기록한 여성의 삶'이라는 제목의 1부에서는 근대 전환기를 살았던 여성들의 기록물을 대상으로 다루고 있다.책 <신작로에 선 조선 여성>은 몰락한 양반가 여성, 만주로 망명한 여성 등 격변기 역동적인 여성의 삶을 다룬다.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의 흐름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던 근대전환기 여성들이 남긴 일기와 가사 그리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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