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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97] 아내에게 사랑하는 사람이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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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6-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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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97] 아내에게 사랑하는 사람이생겼습니다. 정신적인 교감을 넘어 육체적 관계까지 맺은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하늘이 노래지고, 삶의 균형감각이 무너질 법도 한데, 외려 후련한 마음입니다. 아내에게 지독한 정신병이 있어서였습니다. 극심한 우울감에 음식도 대화도 거부한 게 며칠째. 생기가 도는 표정이 얼마 만인지. 신혼 때 봤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불륜’ 상대는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여자였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동성연애에 빠진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생각합니다. 이 불륜 관계가 오래가기를. 그녀의 행복이 지속되기를. 동성연애에 빠진 유부녀의 이름은 버지니아 울프. 오늘날 페미니즘의 ‘성경’으로 통하는 ‘자기만의 방’을 쓴 영국 작가였습니다. 울프 부부의 삶은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났지만, 문학의 영토를 넓힌 비료였습니다. “여성에게도, 자기만의 방과 자기만의 펜이 필요해.” 1902년의 버지니아 울프. 불운했던 버지니아의 어린 시절버지니아. 그녀의 삶은 날 때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부모 모두 재혼이어서였습니다.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은 이미 전 결혼에서 딸 하나, 어머니 줄리아는 세 자녀가 있었습니다. 스티븐과 줄리아는 버지니아를 포함해 넷을 낳았습니다. 씨가 다르고, 배가 다른 형제 8명이 한 울타리에서 살아야 했던 셈. 가정에서의 북적거림은 삶의 풍요를 상징하지 않았습니다. 타고 나기를 내성적이었던 버지니아게는 버거운 것이었고, 불편한 것이었지요.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지켜보는 버지니아. 뒷쪽 소녀가 버지니아다. 아버지 스티븐은 그런 버지니아의 심성을 잘 알았습니다. 그녀를 위한 ‘공간’을 내어줍니다. 자신의 서재였습니다.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금녀의 공간’이었던 곳이었습니다. 스티븐이 작가로서 당대의 고루한 관념에 도전하는 사람이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버지니아는 아버지가 조용히 비춰주는 촛불을 따라 자기만의 공간으로 들어갔습니다. 소음조차도 발길이 멈추는 곳, 그곳에 버지니아는 스스로를 유배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존재의 위기를 부른 부모의 죽음“어머니가 죽었습니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타낸 대리운전 업체 사장이 대리기사들에게 법정 거짓 증언을 시켰다가 징역이 추가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 춘천재판부는 위증교사와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54살 A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대리기사 11명과 짜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3,700만 원을 타낸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후 공범인 대리기사 4명에게 고의 사고가 아니라고 허위 증언하게 한 혐의와 거짓으로 증언하지 않고 사실대로 증언한 대리기사 1명에게 협박한 혐의가 더해졌습니다. A 씨는 검찰의 위증교사 혐의 수사가 시작되자 도주했지만, 지난해 10월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다며 징역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형이 무겁다는 A 씨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위증교사죄는 실제적 진실 발견이라는 국가의 형사사법 기능을 저해하는 중대 범죄라는 점에서 죄질이 중하다며 형량을 늘렸습니다. A 씨는 이미 재판받고 있던 보험 사기방지법 위반 혐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다음 달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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