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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제 [뉴스투데이]◀ 앵커 ▶최근 3년 동안 3명이 숨지는 등 인명사고가 잇따랐던 SPC그룹이, '8시간 초과 야근제'를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현장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가혹한 노동환경을 질책한 지, 이틀 만입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국내 제빵업계 1위 SPC그룹.지난 2022년 10월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졌습니다.회사는 사고 난 기계만 천으로 덮은 채 바로 다음날 공장을 돌렸고, 영국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열었다는 홍보자료도 뿌렸습니다.시민들은 분노했고,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었습니다.그제서야 회사는 엿새 만에 사과하면서 안전 관리에 1천억 원을 투입하고, 근무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허영인/SPC그룹 회장 (2022년 10월 21일)]"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힘든 시간을 보냈을 직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런데 이틀 뒤 또 다른 공장에서 노동자 손가락이 절단됐고, 열 달 뒤엔 50대 여성 노동자가 또 반죽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지난 5월에도 50대 양 모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졌습니다.회사의 약속은 3년 동안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5일 해당 공장을 직접 방문해 반복된 사망 사고를 질책하고, 노동 강도 문제를 따져 물었습니다.최근 3년 동안 숨진 3명 모두 주야 2교대 근무자였습니다.[이재명 대통령 (지난 25일)]"내가 보기에는 일주일에 4일을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풀로 12시간 씩 사람이 일을 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 저는 좀 의문이 드는데‥" SPC그룹은 이틀 만에 8시간 초과 야근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인력 확충과 라인을 재편하는 등 전반적인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꿔, 10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했습니다.하지만 근무 시간이 줄면서 임금이 깎이는 문제에 대해선 대안 없이, 노조와 논의하겠다고만 했습니다.[임종린/파리바게뜨 노조 지회장]"근무시간 줄어드는 거에 대해서는 찬성은 하지만, 거기 안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가장 중요한 게 임금인 건데 논의가 2달 안에 가능할[뉴스투데이]◀ 앵커 ▶최근 3년 동안 3명이 숨지는 등 인명사고가 잇따랐던 SPC그룹이, '8시간 초과 야근제'를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현장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가혹한 노동환경을 질책한 지, 이틀 만입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국내 제빵업계 1위 SPC그룹.지난 2022년 10월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졌습니다.회사는 사고 난 기계만 천으로 덮은 채 바로 다음날 공장을 돌렸고, 영국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열었다는 홍보자료도 뿌렸습니다.시민들은 분노했고,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었습니다.그제서야 회사는 엿새 만에 사과하면서 안전 관리에 1천억 원을 투입하고, 근무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허영인/SPC그룹 회장 (2022년 10월 21일)]"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힘든 시간을 보냈을 직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런데 이틀 뒤 또 다른 공장에서 노동자 손가락이 절단됐고, 열 달 뒤엔 50대 여성 노동자가 또 반죽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지난 5월에도 50대 양 모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졌습니다.회사의 약속은 3년 동안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5일 해당 공장을 직접 방문해 반복된 사망 사고를 질책하고, 노동 강도 문제를 따져 물었습니다.최근 3년 동안 숨진 3명 모두 주야 2교대 근무자였습니다.[이재명 대통령 (지난 25일)]"내가 보기에는 일주일에 4일을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풀로 12시간 씩 사람이 일을 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 저는 좀 의문이 드는데‥" SPC그룹은 이틀 만에 8시간 초과 야근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인력 확충과 라인을 재편하는 등 전반적인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꿔, 10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했습니다.하지만 근무 시간이 줄면서 임금이 깎이는 문제에 대해선 대안 없이, 노조와 논의하겠다고만 했습니다.[임종린/파리바게뜨 노조 지회장]"근무시간 줄어드는 거에 대해서는 찬성은 하지만, 거기 안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가장 중요한 게 임금인 건데 논의가 2달 안에 가능할까‥"대통령실은 앞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을 통해 유심히 들여다볼 것이고, OECD 산재 사망률 최상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MBC뉴스 이해선입니다.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이메일 mbcjebo@mbc 내구제